경주한수원FC가 정충근의 맹활약에 힘입어 당진시민축구단을 꺾고 리그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서보원 감독이 이끄는 경주한수원FC(이하 경주)는 지난 10월 4일 당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K3리그 23라운드 당진시민축구단(이하 당진)과의 원정 경기에서 정충근의 멀티골과 빅토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주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문은 최철원이 지켰으며, 정성호 - 김정호 - 황명현이 스리백을 형성했다. 중원에는 류승범 - 임대준 - 안수민 - 황대영이 배치됐고, 최전방 삼각편대로는 진성욱 - 빅토르 - 정충근이 출격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경주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분, 상대 수비진의 클리어링 실수를 틈타 공을 잡은 정충근이 박스 정면에서 오른쪽 상단 구석을 가르는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당진의 반격도 매서웠더. 전반 12분, 류연준의 돌파 이후 지상욱을 거쳐 전달된 패스를 서도엽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1대1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경주는 전반 20분 안수민의 날카로운 발리슛과 전반 28분 진성욱의 패스를 받은 빅토르의 1대1 찬스 등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최영은 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당진 역시 전반 37분 지상욱이 키퍼와 1대1 기회를 맞이했으나 경주 최철원 키퍼의 슈퍼세이브로 응수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전반 추가시간에 깨졌다. 진성욱의 스루패스를 받은 정충근이 상대 수비 라인을 허문 뒤 중앙으로 낮고 빠른 패스를 전달했고, 이를 쇄도하던 빅토르가 밀어 넣으며 2-1로 다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서도 경주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3분 류승범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포문을 연 경주는 후반 12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진성욱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정확한 크로스를 정충근이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발을 대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당진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7분 정영우이 반대편에서 넘어온 패스를 잡아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고 튕겨나오며 경주는 가까스로 한숨을 돌렸다. 경주는 당진의 맹공 속에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갔으나 계속해서 경주 문전을 위협하던 당진이 결국 결실을 맺으며 경주는 추격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42분, 당진 이시명의 슈팅이 육탄 방어를 펼치던 경주 수비진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문전으로 오묘하게 흘러나갔고, 공의 위치를 끝까지 놓치지 않고 쇄도하던 김동률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2-3 한골 차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경주는 후반 추가시간 7분에 전정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변수를 맞았으나, 육탄 방어로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3-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경주의 승리 일등 공신은 단연 정충근이었다. 정충근은 전반 3분 선제골과 후반 12분 쇄끼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터뜨렸을 뿐만 아니라 전반 추가시간 빅토르의 골까지 도우며 팀이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하는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로써 경주는 원정에서의 값진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한편 경주는 10월 11일(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FC목포와의 2026 K3리그 24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작 성 : 대학생마케터 그린이 4기 윤원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