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한수원WFC(이하 경주)가 8월 14일 상암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6 WK리그 20라운드 서울시청(이하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남열 감독은 이번 경기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지난 경기 선발 출전한 문미라 대신 쿄카와가 선발 출전해 현슬기, 전은하와 함께 전방 쓰리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노진영, 김윤지, 나카지마 에미가 자리했고, 수비진은 장슬기-홍혜지-구채현-김진희가 구축했다. 골문은 전하늘이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적극적인 압박을 바탕으로 맞섰다. 경주는 빠른 공수 전환과 중원에서의 세밀한 빌드업을 통해 측면 공간을 노렸고, 서울은 빠른 전방 지원을 활용한 역습으로 맞섰다.

경주는 전반 1분 장슬기의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어 전은하가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받은 쿄카와가 1대 1 찬스를 맞았으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서울의 위협적인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하늘 골키퍼가 안정적인 공중볼 처리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

박남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활용해 변화를 모색했다. 홍혜지와 김진희를 빼고 문미라와 곽민정을 투입하여 선제골을 노렸다.
후반 6분 장슬기의 스로인을 현슬기가 원터치로 전은하에게 이어줬고, 전은하가 다시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로 문미라를 향해 찔러줬다. 문미라가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가지런히 떨군 후 이어진 발리슛은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28분에는 서울 한채린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김민지의 헤더 슈팅이 골문을 향했으나, 전하늘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김소은은 나카지마 애미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상대 골키퍼 김정미 정면으로 향하며 무위에 그쳤다.
경기 후반 들어 흐름은 서울 쪽으로 다소 기울었지만, 마무리 슈팅의 영점이 아쉬웠고, 경주 수비진의 집중력까지 더해지며 양 팀은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한 채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주는 이날 승점 1점을 보태며 승점 29점으로 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8경기에서 5승 3무로 꾸준한 상승세를 탄 경주는 2위 화천KSPO를 추격하며 더 높은 순위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편 경주는 오는 8월 22일(토) 오후 7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1위 수원FC위민을 상대로 2026 WK리그 21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