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K리그 12라운드 경주한수원WFC와 화천KSPO의 경기가 경주축구공원 3구장에서 열렸다.
시즌 초반 부진을 겪었던 경주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상대 화천 역시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에 이날 경기는 양 팀의 연승 행진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최근 3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친 경주는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이번 시즌 홈 첫 승에 도전했다.

박남열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중원의 안정감과 활동량을 더하기 위해 나카지마 에미 대신 김윤지를 선발로 투입했다.
경주는 전반 초반부터 장슬기를 중심으로 왼쪽 측면을 적극 공략하며 주도권을 잡으려 했다. 전반 30분에는 박남열 감독이 이른 승부수를 던졌다. 정영아와 구채현을 대신해 현슬기와 최근 팀에 합류한 노진영을 투입했다. 노진영은 이날 경주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전반 33분에는 전하늘 골키퍼가 안정적인 선방으로 실점을 막아냈고, 전반 35분에는 문미라가 좋은 공격 전개 끝에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경주는 전반 내내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화천을 압박했다.
하지만 균형은 후반 들어 깨졌다. 후반 59분 경주의 빌드업 과정에서 공을 가로챈 최유정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경주가 경기를 주도하고 있었지만 화천은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실점 이후 경주는 곧바로 변화를 가져갔다. 문미라 대신 정유진, 이영주 대신 나카지마 에미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공격적인 교체였다.
이후에도 경주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화천 진영을 계속 두드렸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89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노진영의 헤더가 유효슈팅으로 연결됐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동점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경주의 0-1 패배로 마무리됐다. 경주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화천의 역습 한 차례를 막아내지 못하며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로써 경주의 3연승은 마감됐고 홈 첫 승도 다음 경기로 미뤄지게 됐다. 비록 결과는 아쉬웠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준 만큼 다음 경기에서의 반등을 기대하게 했다.
작 성 : 대학생마케터 그린이 4기 신화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