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한수원FC가 후반 막판 터진 유신의 결승골과 최철원의 슈퍼세이브를 앞세워 값진 시즌 첫 원정 승리를 챙겼다.
경주한수원은 17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2026 K3리그 11라운드 FC목포와의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직전 경기에서 종료 직전 실점으로 승리를 놓쳤던 경주는 아쉬움을 털어내며 36일 만에 시즌 첫 원정 승리를 기록했다.

이 날 경기 전까지 경주는 2승 3무 5패(승점 9), 목포는 1승 6무 5패(승점 9)를 기록 중이었다. 중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승점이 필요했던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서보원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기존 빅토르-유신 조합 대신 빅토르와 진성욱 조합을 내세우며 변화를 줬다. 또 시즌 내내 주장 완장을 차고 있던 안수민이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임대준이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경주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공격적인 운영으로 흐름을 주도했다. 원정 경기임에도 오히려 홈팀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목포를 몰아붙였다.
전반 13분 공격 진영에서 볼을 끊어낸 전정호가 곧바로 슡이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전반 31분 황대영의 중거리 슈팅, 전반 34분 빅토르의 중거리 슈팅이 이어졌고, 전반 종료 직전에는 박스 앞에서 흐른 볼을 임대준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득점은 없었지만 경주는 전반 내내 공격적인 경기 운영과 강한 압박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들어서도 경주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56분 주한성의 크로스를 받은 유신이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먹혔고, 후반 68분에도 다시 한 번 주한성의 크로스를 받은 유신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높이가 좋은 유신을 활용한 측면 크로스 공격은 이 날 경주가 꾸준히 노린 핵심 공격 루트였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후반 78분 목포가 패널티킥을 얻어내며 경기 흐름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정기운의 슈팅을 최철원이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나온 최철원의 슈퍼세이브였다.
그리고 결국 경주가 기다리던 한 방이 터졌다.
후반 88분 측면 돌파에 성공한 전정호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교체 투입된 유신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유신의 결정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서보원 감독의 교체 카드 역시 적중했다. 후반 투입된 유신은 제공권과 마무리 능력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결국 결승골까지 기록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는 결국 경주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이번 승리로 경주한수원은 시즌 첫 원정 승리와 함께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흐름을 끊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승리였다.
경주의 다음 상대는 여주FC다. 홈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원정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 연승흐름까지 만들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작 성 : 대학생마케터 그린이 4기 신화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