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단소식
뉴스경주한수원FC, 울산시민축구단과 2-2 무승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투혼의 마지막 경기

경주한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적극적인 전진으로 울산을 흔들었다. 전반 20분 성호영의 정교한 코너킥이 문전으로 올라왔고, 이를 장유섭이 강력한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짧은 순간 완벽하게 연결된 세트피스로 홈 팬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후 상대의 프리킥 상황에서도 장효강이 집중력 있는 헤딩 클리어로 위기를 막아냈다. 전반 막판 잠시 울산의 공격이 거세졌지만, 경주한수원은 흔들림 없는 수비와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특히 서승우가 중원에서 보여준 몸싸움과 전방 압박은 상대를 충분히 위축시켰다.

후반 47분, 장유섭이 만들어낸 프리킥 찬스로 경주는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곧이어 빅토르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쉽게 추가골은 무산됐다.
이후 이종현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경주한수원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한때 실점하며 흐름이 흔들렸으나, 까밀로, 김다원, 이준희까지 몸을 던지는 수비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83분에는 까밀로가 수비수 세 명을 제치며 결정적인 프리킥을 얻어냈지만, 아쉽게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87분 상대의 동점골로 경기는 2-2가 되었지만, 경주한수원은 추가시간까지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김다원의 프리킥과 황준호의 헤딩 시도, 그리고 이준희의 극적인 슈퍼세이브가 이어지며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경주한수원은 수적 열세와 막판 실점 속에서도 끝까지 투지를 잃지 않았다. 세트피스 완성도, 수비진의 헌신, 그리고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집중력은 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무승부로 시즌은 끝이났지만 다가올 시즌을 더욱 더 기대하게 만드는 경기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