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단소식
뉴스‘우병철 결승골+이준희 슈퍼세이브 쇼’ 경주한수원FC, 전북현대N에 1-0 승… 조직력으로 따낸 값진 원정 3점

26일 완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25 K4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경주한수원FC는 우병철의 결승골과 이준희의 연이은 선방에 힘입어 1-0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한수원은 날카로운 전방 압박과 빠른 템포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전방에서는 성호영이 상대 빌드업을 여러 차례 차단하며 전북의 흐름을 끊었고, 양정운 또한 전북의 위협적인 코너킥 상황을 안정적으로 차단하면서 실점 위기를 조기에 차단했다.
한수원은 지속적인 측면 돌파와 중거리 시도로 상대를 흔들었다. 전반 39분에는 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슈팅까지 연결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공은 아쉽게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 44분에는 빅토르가 골문 앞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한수원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10분, 안용우의 프리킥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고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전북을 계속 압박했다.
그리고 후반 29분, 기다리던 순간이 찾아왔다. 상대 수비진의 실책으로 흘러나온 공을 우병철이 빠르게 낚아채며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고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은 한수원의 끈질긴 압박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한수원은 리드를 잡은 뒤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전상수는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상대 공격수를 봉쇄하며 괴롭혔고 전북의 거센 반격 속에서 이준희가 연달아 슈퍼세이브를 펼치며 팀을 구했다. 후반 38분과 41분, 연속된 상대 슈팅에도 직접 몸을 날려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전후반 내내 선수 전원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공격과 수비 전환 모두에서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
서보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국체전 이후 선수들이나 코치진 모두 조금 침체된 분위기였지만, 남은 리그 경기를 잘 마무리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전북 원정이 쉽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하며 후반에 우리 페이스를 되찾아 승리를 만들어줬다. 시즌 막바지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임에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출전한 우병철 선수가 결승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 이 득점이 본인에게도 자신감을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체전 이후 무거웠던 분위기를 바꾸는 의미 있는 골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남은 홈경기에서는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팀을 점검하고, 팬들에게 좋은 경기로 보답하며 시즌을 잘 마무리하겠다”며 “내년 시즌을 위한 밑그림을 지금부터 그려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작성 : 대학생마케터 3기 배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