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한수원WFC가 9월 21일 열린 수원FC위민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치열한 순위권 경쟁 속에서 양 팀 모두 물러서지 않는 공방전을 펼쳤으나, 결국 골망을 흔들지 못한 채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한수원은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2분 곽민정의 프리킥을 쿄카와가 슛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7분 현슬기의 패스를 받은 쿄카와가 날카로운 왼발 슛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35분 김윤지의 패스를 문미라가 골로 연결하는 듯했으나 반칙으로 취소되며 분위기를 아쉽게 넘겨야 했다.

후반전에도 한수원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시작과 동시에 현슬기의 패스를 받은 문미라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으나 골대를 벗어나면서 아쉬움의 고개를 숙였다. 전은하의 왕성한 활동량과 장슬기의 과감한 슈팅으로 공격의 활기를 이어가며 남은 시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공격적인 양상에 비해 결과는 아쉽게 0-0으로 끝이났지만 이날 무승부로 경주한수원WFC는 상위권 도약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현재 치열한 순위권 경쟁 속에서 한수원은 단단한 조직력과 끈질긴 경기력을 바탕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남은 시즌에서 공격 전환의 날카로움을 살려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