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한수원FC, 집중력과 투지로 홈에서 값진 2-0 승리
그러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전반 37분 중앙에서부터 전개된 조직적인 플레이 끝에 빅토르가 빈 골문을 정확히 노리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경주한수원FC는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경주한수원FC의 집중력은 이어졌다. 후반 62분, FC목포의 스로인 실책 상황에서 이어진 패스를 국관우가 환상적인 슈팅으로 연결하며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득점은 국관우 선수 영입 후 데뷔전에서 터진 데뷔골로, 경주한수원FC 팬들에게 더욱 뜻깊은 순간을 선사했다.이 득점은 홈 관중을 열광케 했고, 경주한수원FC 선수들의 사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어 성호영, 장효강, 국관우 등이 연이어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적인 흐름을 유지했지만, 아쉽게 골대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추가 시간까지도 국관우의 활약은 빛났다.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슛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리며 경주한수원FC의 공격을 이끌었고, 결국 경기는 2-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서보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3주의 휴식기를 마치고 횡성 전지훈련을 잘 소화하긴 했지만, K3리그는 다르기에 내심 걱정이 많았다”며 “목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지만, 오히려 그런 팀이 더 까다롭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고, 경기 내용도 만족스러웠다. 득점이 더 났으면 좋았겠지만 무실점 승리에 만족하며 선수단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국관우 선수에 대해서는 “까불이라는 별명처럼 개인 능력이 좋고, 전술적으로 많은 주문을 넣었는데 잘 따라줬다”며 “일대일 능력도 있고 데뷔전 데뷔골이라 귀엽게 봤다. 임대 선수인 만큼 우리 팀에 도움이 되고, 소속팀으로 돌아가서도 더 좋은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강릉전 이후 이어지는 원정 3연전을 앞두고 있지만, 우리는 시즌을 우승후보로 준비한 팀”이라며 “순위는 다소 뒤처져 있지만 아직 희망이 있는 만큼,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격차를 좁혀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작성자 : 대학생마케터 배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