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목) 문경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WK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경주한수원WFC가 상무여자축구단을 상대로 4-0 완승을 거뒀다. 전·후반 내내 경기 주도권을 쥐고 이끌어간 경주한수원WFC는 조직력과 개인 기량 모두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빈틈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상대를 몰아붙인 경주한수원WFC는 전반 41분 장슬기의 왼발 크로스를 현슬기가 침착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흐름을 놓치지 않은 경주한수원WFC는 후반 18분, 문미라의 추가골 이후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 23분에는 이시호가 코너킥 상황에서 날린 강력한 논스톱 헤더로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32분 다시 한 번 문미라가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멀티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주한수원WFC의 공격은 물론, 수비 또한 탄탄했다. 수비진들은 템포를 조율하며 상대 패스를 차단했고, 문경 상무의 공격 기회를 원천 봉쇄하며 유효 슈팅조차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골키퍼 조의정의 노련한 경기 운영도 돋보였다. 위기 상황에서의 침착한 볼 처리와 후방 빌드업 조율은 팀 전체의 안정감으로 이어졌다.
무실점, 다득점 완승으로 경주한수원WFC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좁혔다. 화천KSPO, 서울시청 등 선두권과의 경쟁 구도가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분위기를 확실히 되살린 셈이다. 경주한수원WFC는 오는 6월 9일 홈에서 서울시청과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경기 연속 승리를 노리는 경주한수원WFC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작성자 : 대학생마케터 그린이 3기 배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