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한수원FC, 강릉시민에 2-1 역전승… 외국인 듀오의 날카로운 한 방
경주한수원FC가 8월 23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3리그 21라운드 강릉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한수원은 0-1로 끌려가던 경기를 2-1로 뒤집으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선제 실점에도 흔들리지 않은 집중력과 공격수들의 결정력이 빛난 경기였다.
경기는 시작과 동시에 팽팽한 긴장감을 드러냈다. 전반 5분, 강릉이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골문을 열었다. 불의의 일격을 허용했지만 한수원은 이른 시간 실점에도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중원에서 빅토르가 중심을 잡으며 공격 전개를 이끌었고, 양 측면에서의 빠른 침투가 강릉 수비를 흔들었다
추격의 골은 전반 중반 나왔다. 빅토르가 상대 압박을 벗겨내며 전방으로 정확한 패스를 내줬고, 이를 받은 까밀로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까밀로의 득점으로 한수원은 홈 분위기를 되살렸다.
후반 들어 양 팀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졌다. 강릉은 측면 크로스를 통해 재차 리드를 노렸고, 한수원은 세트피스를 활용한 공격으로 맞불을 놨다. 균형이 깨진 순간은 후반 중반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빅토르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 날 경기에서 빅토르는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후 강릉의 반격은 거셌다. 종료 직전까지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골키퍼 이준희의 안정적인 선방과 수비진의 단단한 수비 조직이 끝까지 버티며 스코어는 변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경주한수원FC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번 승리로 경주한수원FC는 시즌 후반기 순위 경쟁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까밀로와 빅토르라는 외국인 공격수 듀오의 득점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으며, 조직적인 수비와 홈에서의 집중력 또한 빛난 경기였다. 경주한수원FC는 다음 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위권 도약에 도전한다.
작성 : 대학생마케터 3기 배수진